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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정보, 대표음식

by 송쏭 2023. 9. 16.

1. 여행정보

부다페스트는 헝가리 북서부 다뉴브강에 위치한 수도입니다. 과거가 살아 숨 쉬는 부다 구역과 정치, 경제의 중심 페스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언어는 헝가리어입니다.

인구는 약 175만 명입니다.

시차는 한국보다 8시간 느립니다. 서머타임에는 7시간 느립니다.

전압은 220V, 한국과 같습니다.

비자는 쉥겐 조약에 의해 한국인은 180일 내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물가는 유럽 내에서도 저렴해 인기가 많은 곳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와 온화한 대륙성 기후입니다. 여름은 일교차가 크며 낮 기온은 따듯합니다. 겨울은 춥고 습기가 많아 한국의 겨울과 비슷합니다.

여행 최적기는 강수량이 적은 7~9월입니다.

간단한 회화

안녕 : 씨어

예 : 이겐

아니오 : 넴

감사합니다 : 쾨쇠뇜

미안합니다 : 보차너트

실례합니다 : 엘니쥐시트

2. 관광

부다 성

다뉴브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13~20세기에 걸쳐 수많은 외세의 침입을 받으며 헝가리 모든 역사를 간직해왔습니다. 주변 건물 외벽엔 아직도 포탄과 총탄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이곳은 13세기 후반 벨러 4세에 의해 건축되어 17세기 합스부르크 왕가의 왕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국립도서관 건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크게 파괴되었지만 1956년에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헝가리 최대 규모의 도서관인 국립도서관, 중세시대의 유물부터 20세기 회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예술품을 시대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 미술관, 왕궁을 복원할 때 발굴된 수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역사박물관은 필수 관람 장소입니다. 헝가리 대통령의 직무실도 근처에 있습니다.

마차시 성당

왕족과 귀족들이 많이 살았던 부다 지구는 페스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습니다. 그중 독특한 외관으로 여행자들의 시선을 끄는 성당이 있습니다. 예쁜 모자이크 타일로 덮인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마차시 성당입니다. 이곳은 헝가리 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치러졌던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1470년 88미터의 첨탑을 증축했던 마차시 왕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외관과는 다르게 수많은 역경과 아픔을 겪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오스만튀르크에 의해 점령당했던 16세기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 되면서 성당 내벽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지는 치욕을 겪었지만 17세기에 가톨릭 성당으로 환원 되면서 모스크를 비롯한 이슬람의 장식과 그림들을 모두 철거하고 당시 유행하던 바로크양식으로 개축했습니다. 19세기 말에는 건축가 프리제시슐렉이 고딕양식으로 복원했습니다. 또한 헝가리 전통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까지 혼합되어 성당 내부는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예배당에는 벨러 4세와 왕비의 석관이 안치돼 있으며, 성 유물실에는 역대 국왕과 사제들의 귀중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탑으로 들어가는 '성모 마리아문'은 중세의 유산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어부의 요새

고깔 모양의 탑으로 유명한 어부의 요새는 1902년에 언덕 위에 건축된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의 요새입니다.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는데 이곳 회랑에 서면 다뉴브 강과 국회의사당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야경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하루종일 여행자들로 넘치는 곳입니다.

요새 준변엔 테라스 카페나 식당이 많습니다. 커피나 식사를 하며 부다페스트의 경관을 보면 좋습니다.

밤에 올라오면 황금빛 국회의사당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경 장소입니다.

겔레르트 언덕

전설에 따르면 고대에 이곳은 마녀의 소굴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와인을 제조하는 농가가 있었는데 마녀들이 밤마다 와인을 훔쳐 가곤 했다고합니다. 현재 이곳의 이름인 '겔레르트'는 헝가리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킨 이탈리아 선교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언덕 중턱에는 성 겔레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도 세워져있습니다.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이곳은 1900년대 초 까지만 해도 술집과 매춘, 도박장이 성행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고급 식당과 카페들로 가득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세네치 다리

다리 건설의 후원자이자 헝가리에 큰 공헌을 한 이슈트반 세체니의 이름을 딴 다리입니다. 1839년부터 시작한 다리 공사는 10년 뒤인 184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세체니 다리는 영국 템즈 강의 런던브리지를 만든 영국의 설계기사인 윌리엄T 클라크와 건축가 애덤 클라크가 공사 책임을 맡았던 다리로 런던 브리지와 닮은 점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180도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놓치면 안됩니다.

사실 이다리가 만들어진 계기는 세체니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도 기상 악화로 배를 타지 못하여 강을 건너지 못했기 때문에 다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다리로 인해 도시의 가장 취약했던 부분이었던 부다와 페스트 지역 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한 중요한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세체니 다리의 입구에 서 있는 사자상이 있습니다. 이 4마리의 사자상이 다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 사자상은 하나로 만든 것이 아닌 이어서 만든 것으로 2차 세계 대전 당시 파괴되었던 세체니 다리의 아픔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자상은 혀가 없습니다. 왕족과 귀족들이 살던 부다지구와 주로 서민들이 살았던 페스트 지역은 이 세체니 다리의 개통으로 왕래와 교통을 시작했지만 계층과 수준이 다르다 보니 불화와 충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혀가 없는 사자같이 발언을 조심하고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리를 연결하고 있는 체인을 따라 설치된 380미터에 이르는 전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인 브리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밤이 되면 전등에 불이 들어와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세체니 다리의 야경을 만들어줍니다. 다리를 건너며 바로 옆에서 흘러가는 다뉴브 강과 양옆으로 펼쳐져 있는 오래된 건물들이 선사하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3. 대표음식

굴라쉬(구야시)

파프리카로 진하게 양념해서 푹 끓인 매콤한 맛이 나는 헝가리식 쇠고기와 야채가 함께 들어가는 스튜로 우리의 육개장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한 그릇을 주문해 빵을 곁들여 먹으면 충분히 한끼 식사가 됩니다. 여행의 피로가 누적됐다면 굴라쉬 맛집으로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한 스푼 입에 떠 넣는 순간 마치 육개장을 먹은듯 피로가 가시는 기분이 듭니다.

랑고스

헝가리의 전통 간식으로 반죽을 호떡같이 넓적하게 만든 후 기름에 튀겨서 그 위에 갈릭 소스와 사우어 크림, 치즈 등을 얹어 먹는 것으로 헝가리식 피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토핑은 취향대로 고르면 되는데 기본 채소 토핑과 소스, 치즈 이외에 닭고기 등을 추가 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크고 양이 많습니다. 시장이나 길거리에서도 쉽게 사먹을 수 있습니다.

할라스레

굴라시가 헝가리식 육개장이라면 할라스레는 헝가리식 매운탕이라고 보면됩니다. 다뉴브 강에서 잡히는 잉어나 메기에 파프리카로 맵게 맛을 내어 푹 끓인 요리로 주로 빵과 함께 먹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크리스마스 때 즐겨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